여행하다/터키2012. 4. 12. 04:50



Turkey_ doguvayazit->erzurum->trabzon


20120410_ 도우베야짓에서 트라브존으로 가는 날


8시가 조금 넘어 오토가르(터미널)에 갔더니 에르주름으로 가는 버스가 8시반에 출발한다고 했다

도우베야짓에서 트라브존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에르주름을 경유해야만 한다






버스출발, 4월인데도 터키 동부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올 겨울을 동남아시아에서 보낸 터라 겨울이 그리웠는데 눈을 보니 왠지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버스에 바깥기온을 표시해주는 전광판이 있었는데 6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참을 졸다 눈을 떴다












때마침 차장아저씨가 음료수 서빙중, 난 티를 주문

정말 부지런하고 깔끔한 차장아저씨

4시간동안 버스바닥 쓸고 닦고 하시면서 소독제를 3번이나 뿌리고 다니셨다

터키는 버스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서 이런서비스가 발달한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1시반경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으라며 하차

도착하기 30분전이었는데 굳이 꼭 휴게실을 거치는 타이밍이란;

휴게소에 버스를 주차시켜 놓으면 세차를 해주는 것 같았다

휴게실과 버스회사간의 거래인가보다












휴게소에서 만난 군인청년들

모두들 나를 호기심돋아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용자들이다











에르주름-> 트라브존 버스기사 아저씨

사진을 찍기위해 선글라스 착용하심

선글라스 벗으시면 너무 순박하신 얼굴-

반을 출발하여 에르주름을 거쳐 트라브존으로 가는 버스였는데

3시에 도착해야하는 버스가 에르주름에 약 20분정도 늦게도착했다

나를 보자마자 늦게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아저씨











에르주름에서 트라브존으로 가는 길은 더 춥고, 길이 더 굽어 있었다

기온은 3도까지 떨어졌다



트라브존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다 되었다

12시간 버스를 탄 셈이다

버스가 아무리 좋아도 12시간 앉아있으니 다리가 퉁퉁부었다


장거리이동때에는 늘 지난 6개월간의 인도여행을 기억하며 

모든 기준을 인도에 두고 그래도 인도보다는 낫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곤 한다ㅋ

아, 그래도 이동은 힘들어ㅜ






* 메이단공원근처 잔호텔(can otel)에 체크인, 25리라











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