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터키2012. 4. 12. 00:43

20120409_시내구경




12시가 넘어 숙소에서 나왔다

날씨가 너무추워 자꾸 게을러지는 장기여행자의 게으름








호텔이 있는 시내주변은 한산하다










길을 나서자마자 사진을 찍어달라고 나를 부르시는 할아버지

옆에 키 큰 아저씨는 할아버지한테 붙잡혀서 그냥 찍히는 중- 











터키에서는 특히 남자들이 차이집에서 저렇게 삼삼오오 모여 수다 삼매경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터키 버스에서도 아줌마들보다 아저씨들이 제일 수다쟁이











문득 개인적으로 스리랑카 담벼락과 비교되던, 스리랑카였다면 소가 다 뜯어먹었겠지 하면서;ㅎ









이 까진 꼬맹이가 계속 날 따라다니면서 사진찍어달라고 휴지사달라고 돈을 달라고 보챘다

셋다 해줬다ㅠ










여기 할아버지도 청년과 수다삼매경이시다가 내가 지나가니 불러세우시고는 사진한장 박자고-











군것질거리가 많은 시장, 군것질 좋아하는 나는 그냥 보기만해도 즐겁다









간판이 재미있다










여행중 시장구경이 그래도 제일 신난다










가위손 아저씨











터키도 견과류가 풍부해보인다, 이란여행때는 특히 노루즈기간이라 더욱 견과류를 많이 팔고 있었는데

터키도 비슷한가보다










양복입은 아저씨는 마늘이 맘에 들지 않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늘 아저씨의 수줍은 미소












늘어선 가게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아이












요기는 좀 더 신식 간판을 단 이발소











나를 불러세운 생선가게 청년










싱싱해보이는 생선들










우리 시골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가 왔던 후라 길이 질척거려

시내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바지며 신발이며 온통 흙투성이



도우베야짓의 마지막날이 조용히 저물었다

누군가와 함께 있다 혼자가 되니 여행에 공백시간이 많아진다

자유이기도 하면서 외로움이 파고 드는 시간



도우베야짓은 참 조용했던 마을로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






Turkey, doguvayazit



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