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5. 3. 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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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길고 긴 여정이 언제쯤 끝이날까?
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
끈적한 일상/20142014. 4. 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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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더디다 

대부분의 시간을 피로와 싸우고 있는 것만 같다

숙제같이 산적해 있는 일상과 관계들이 있지만 선뜻 주도성을 갖기가 쉽지 않다

늦은 밤,  놀이터 그네에 앉아 수화기를 붙잡고 있자니 뺨에 부딪히는 봄바람이 이리저리 서걱거린다

요즈음은 모호한 것 투성이다

기호가 뒤바뀌고 마음도 틀어지고 책장을 넘기는 것이 두려워지고 어색함이 늘어난다

나의 치열함은 어디에 부딪히고 있는지, 그 열정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그래서 삶이란 것이 삶답게 똑바로 서 있는지.

온통 이물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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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
끈적한 일상/20142014. 4. 1. 01:17

*

내밀한 이야기를 다듬기가 쉽지 않다

촌스럽게도 무겁고 진부한, 때론 한없이 가벼운 자신을

정제해 내보이기가 쉽지않다

결국은 언저리의 가공된 삶, 생각, 감정들만 슬쩍 비추고 만다

그들이 향유하는 상품화된 일상에 진저리를 치다

그 일상도 향유하지 못하는 두 발에 시선이 머물때면 슬픔이 고인다

가면을 쓰지않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던 까뮈의 고백을 사랑했지만, 

그 고백이 나의 것이 되기가 이토록 어려윤 일일 줄이야.

때로는

미워해/ 사랑해 /외로워/ 죽고 싶어/ 살고 싶어/당신이 필요해 라고 말하는

포장지가 뜯겨나간 천연의 언어가 그립다

저마다의 삶이 내뱉는 진실한 신음소리를 만져보고 싶고 그 투박한 내음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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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