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핀란드2012. 11. 25. 10:47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9시반에 눈을 떴다

8-10시 사이에 숙소에서 아침을 준다고 했기 때문.

더 늦으면 아침을 먹을 수 없다!

숙박료가 얼만데ㅠ 아침을 배터지게 먹으리라ㅠ


러시아에서부터 아침에 일찍일어나는게 쉽지 않다

키르기즈스탄에서는 그래도 7시반이면 눈을 뜬 것 같은데

10시가 되어도 어두컴컴한 날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진다




아침 9시반경.















아침밥이 진수 성찬이다

카푸치노 커피도 사발에 담아주고, 치즈와 버터 쥬스와 햄 달걀 그리고 거대한 빵

아침을 먹고 오후 3시까지 배고픈줄 몰랐다 헉;











이나리에 온 이유는 시다박물관에 가고 싶어서였다

사미족 관련 박물관중에서 가장 잘 되어 있다는 평을 받는 곳이라서

라플란드 여행중 가장 기대하던 곳이기도 했다


아침먹고 12시가 좀 못되어 숙소에서 나섰다














숙소 바로 옆에 슈퍼가 있다

라플란드에서는 저렇게 썰매 비슷하게 끌고 다니면서 눈길을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다박물관 가는길


















다리를 건너면 바로 박물관이 나온다














아마도 12월을 넘기면 이 강은 전부 꽁꽁 얼어있을 것 같다
















인포메이션 센터와 같이 운영되고 있는 시다박물관












박물관 맞은 편 기념품가게

12시경 하늘.

참 신기하다 














킬로파, 사리셀카, 이발로까지 주로 자연속에서 감상하는 여행을 해서 인지

오랜만에 박물관 나들이가 기대된다











박물관 한쪽에서 팔고 있는 엽서

사미의 유명 작가가 그린 작품들로 만들어진 엽서다









바로 !




이 작가다.

속눈썹이 인상적이다ㅋ

이 작가의 작품들로 전시실도 운영되고 있었다













사미족의 세계관을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이런 향토적인 분위기가 좋다 :)








사미족 관련한 전시의 대부분은

사미족의 썰매에 대한 것과 순록에 관한 것 들이었다
















그리고 사미족이 살고 있는 라플란드의 기후와 역사에 대한 전시실도 있었다



로바니에미 박물관에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이지만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기때문에

북유럽지역의 여름에는 백야가 생기고 겨울에는 해가 금방 진다










 


11월과 12월 해가 뜨는 시간을 보라ㅠ

12월은 아예 해가 없다

해도 없는 겨울 북유럽 여행이 그래도 나는 좋다 !











특별전시로 스노우모바일의 관한 전시도 있었는데

큰 관심이 없는 것이어서 대충 훑어보고 나옴



한시간만에 박물관 구경 끝

헉;





박물관에서 엽서와 우표를 사서 한국의 친구들에게 엽서를 부쳤다

박물관 바로 앞에 우체통이 있어서 쉽게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나왔더니 2시.



또 다시 밤이 찾아오고 있다ㅠ














사실 돌아오면서 마을을 좀 구석구석 돌아볼까 했는데

밤이 찾아온 하늘을 보면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맘 먹었다













이제 핀란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더 특별해 보였던 이나리.

숙소로 돌아가는 길.

북극권의 겨울 풍경 감상 :)














































































묵었던 숙소 villa lanca맞은 편에 호텔 이나리가 있는데

바로 앞에서 모든 버스가 정차한다


 

2:45분

북유럽에 와서는 3시에 저녁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내가 묵었던 숙소 villa lanca

조기 보이는 다락방 불빛이 내 방이었다











핀란드의 마지막 일정을 급하게 3시도 안되어 마무리 짓고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5시에 노르웨이 카라쇼크로 가는 버스에 탑승 23유로.


노르웨이 국경 바로 직전에 슈퍼가 하나있는데

노르웨이로 가기전 노르웨이보다 물가가 싼 핀란드에서 다들 한보따리씩 장을 봐서 노르웨이로 간다고 한다

핀란드 물가도 살인적인데 

노르웨이는 더 비싸다니ㅠ


버스기사 아저씨는 장을 보라는 듯 15분 정차하셨다













그리고 도착한 카라쇼크!

라플란드 지역은 우리나라에 정보가 거의 없어서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받아온 브로셔를 보면서 숙소를 찾고

어디를 가봐야 하는지 정하고 있다


이 책자는 하도 많이 봐서 이제 저 아저씨 얼굴이 꿈에 나올 것 같다

그렇게 노르웨이 여행을 시작한다






*

카라쇼크행 버스에 지갑을 흘리고 내렸는데

노르웨이에 도착한지 두시간만에 지갑이 없다는 걸 알게 된 나는 

그때부터 멘붕

버스회사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연락처가 나와있었고

전화할 방법이 없는 난 급하게 스카이프에 돈을 충전해서 버스회사에 전화했더니

비상시 연락처를 기계가 말해줬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흑;

그리로 다시 연락했더니 한 영어 못하는 아저씨가 받았다

아저씨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미안하다고만 말씀하시고 

그렇게 5분 정도 "나 지갑잃어버렸어요 버스에서!"를 반복하는데 

신기하게 갑자기 구세주 아줌마가 나타나셔서

영어로 뭘 도와줄까요? 하신다ㅠ


어차피 하루에 한대밖에 버스가 없어서 카라쇼크가는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

금방 어떤 버스인지 알아서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주셨다


그리고는15분만에 버스기사 아저씨가 호텔에 지갑을 가져다 주셨음 ㅠ

키토스, 핀란드 ♥


핀란드에서의 18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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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