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22012. 5. 4. 15:22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이곳 저곳에 흩뿌려진 기억에게서 뒤돌아서는 일같아서
머뭇거리게 된다

길에 밟히고
밤하늘에 걸리고
노랫소리에 씹히는
푸른봄의 파편
그림자를 잊고사는 일이 쉽지않다
지워낼 수 없다면 잊고라도 살아야하는데

길은 여전하고
밤하늘은 쏟아질 정도로 빛나며
노랫소리는 그칠줄을 몰라

나는 자꾸 머뭇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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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