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서늘한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눈깨비_기형도 (1) | 2012.04.11 |
---|---|
동티모르에 도착해서 (0) | 2011.11.26 |
알베르까뮈,시지프의 신화 (0) | 2011.11.04 |
김수영, 혹은 시적 양심 (0) | 2011.11.04 |
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0) | 201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