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5_world's end에 닿을 수 있는 Horton plains National Park


스리랑카 여행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참 좋았던 여행지

홀튼플레인즈국립공원의 '월즈엔드' 

2000미터가 넘는 고원에

 스리랑카에서 상상하기 힘든 또 다른 세상이있다


새벽부터 일어나 어젯밤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우리는 월즈엔드로 향했다

조금은 게으른 여행 중 새벽 5시에 나서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지만

도시락도 챙겨서 누와라엘리야에서 출발


한시간 반 정도 가니 도착!




홀튼플레인즈 국립공원 지도











택시에서 내려 잠깐 기념촬영!

새벽부터 조증돋은 랑카인생 진휘

랑카에 일년가까이 있었지만 월즈엔드는 또 처음이라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야생동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중 한마리가 우리를 포착










 


차를 세우고 기다리자 먹을것을 달라고 다가온다

막상 다가오니 당황스럽다ㅎ













 


또 조금 가다가 순록이 다가온다

그러고 보니 랑카의 사슴들은 전부 메롱을 잘하는 것 같네;ㅎ












이른 아침 햇살에 사슴의 뿔이 신비로와 보인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 입장료를 내는 입구를 지나 본격적으로 국립공원에 들어서니,

트레킹이 가능한 길이 나온다




스리랑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연환경에

전혀 다른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트레킹초입에서 기념촬영!

아침햇살이 강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쭉 걷다 채 30분이 안되어 미니 월드엔즈가 나온다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에 있는 벼랑

안개가 잔뜩 끼는 날에는 마치 세상의 끝처럼 보인다고 한다










저 밑으로 고개를 내밀면 정말 무섭다;










 


하지만 이곳은 진짜 월즈엔드가 아니라 미니 월즈엔드인다

진짜 월즈엔드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알려준방향대로 또 그렇게 삼십분을 채 못가서 나온 진짜 월즈엔드



벼랑끝에서 바라 본 전경











가파른 산세가 정말 멋있다









저절로 양팔을 벌리게 만드는 풍경












월즈엔드에 오른 또다른 손님들

벼랑끝에서 엎드려서 사진찍고 난리도 아니었다ㅋ










월즈엔드 도착 기념촬영










그리고는 다시 트레킹에 나선다




탁트인 풍경에 길을 걸으면서도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된다

스리랑카에서 만나기 힘든

날씨가 서늘하면서도 색다른 풍경


모자는 자꾸 뒤집힌다;






 


 





높은 산위의 언덕에 저렇게 물이 흐르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국립공원의 또하나 중요한 지점

baker's fall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있다











함께 폭포에 도착한 외쿡인이 갑자기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쉬고 있는 우리를 세워놓고 셔터를 누른다










폭포가는 방향을 잘못들어온 우리는 나중에서야 이 가이드를 보았다










이 날 따라 유독 80년대 포크송부르던 청년같은 진휘랑ㅎ







 


트레킹코스가 전혀 힘들지 않고 기분좋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










 

드디어 트레킹을 마쳤다!

3-4시간이면 충분히 여유롭게 한바퀴를 돌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하루를 렌트한 차를 타고 근처 목장으로 향했다



이 곳에서는 랑카에서 마시기 힘든 신선한 우유를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ambewela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것 같다









카메라를 보고 씨익- 웃어주는 친절한 랑카사람들 :)











 

안으로 들어가면 송아지에서부터 큰 젖소까지 각 과정에 맞게 어떻게 사육되는지 볼 수 있다












 


그리고 드디어 신선한 우유를 마시러 들어갔다

도시락을 먹은 상태라 우유, 딸기우유, 치킨너겟 한조각








 

 우리나라에 비할 수는 없지만

스리랑카에서 이런 우유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일










(누와라엘리야 우체국)



3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누와라엘리야에서 알아준다는 호텔,

'그랜드 호텔'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먹기 전에 사진찍는 일은 늘 잊는다










거뜬히 다 먹고 나서 사진 한장 

한턱 거하게 쏜 성일이에게 감사! :)



월즈엔드는 정말 스리랑카여행 중 세손가락안에 드는 여행지이다

고원이라 날씨가 수시로 바뀌는 지역이라고 한다

안개 꼈을때의 그 신비로운 풍경은 보지 못해 아쉽긴해도

여전히 자연의 아름다움과 스리랑카의 매력에 푸욱 빠질만한 곳




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