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0 COLOMBO_KANDY


콜롬보에 더이상 있을 수 없없다

스리랑카 여행은 무조건 캔디에서 시작해야한다는 어느 블로거의 글이 기억난 나는

무조건 캔디로 가기로 했다




아침을 먹자마자 찾아간 기차역

1시표를 끊을 수 있었다









인도기차역보다 작지만 더 운치있는 스리랑카의 기차역









여자들만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잠시 들어가서 휴식











저렇게 한가로이 앉아있다가 기차가 올 시간이 되면

가방을 던지고 난리도 아닌 풍경을 연출한다

스리랑카 기차는 좌석제가 아니라 그냥 먼저 탄 사람이 자리의 임자다

무한대로 표를 발매하는 대책없는 시스템 =_=


덕분에 나는 2등석표를 끊고도 3등석열차칸을 타고가도 큰 차이없었던 3시간의 여행을!

세명의 랑카아저씨들의 배와 겨에 끼여 두어시간을 푹신한 승차감으로 캔디까지*_*








한시간을 남겨놓고는 자리가 조금씩 생긴다

할어버지가 앉으라고 자기 자리옆을 내어주셨다

두사람이 앉을 수 있는 의자이지만 보통 세명 네명이서 앉아서 간다


그래도 뭐든지 인도보단 낫다;











맞은편에 기차가 천천히 지나간다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이쪽을 쳐다본다 











슬펐던건 내 옆에 자리를 내어주셨던 할아버지는 사기꾼이었고

숙소앞에까지 따라오셔서 내게 캔디안 댄스를 보러가야한다고 다그치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따라갈뻔했으나

숙소인 엠파이어 호텔 앞에서 만난 하림과 퐈이잘 덕분에 할아버지를 떼어내고

캔디에 무사히 도착해 여유로운 저녁밥을 :)



하림과 퐈이잘은 각각 한국에서 7년 일본에서 3년 일을 했던 친구들이었다

배낭여행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고 

스리랑카는 계속 현지인들과의 만남이었다


부담스럽기도 했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기도 했던

하림과 퐈이잘과의 첫 만남.


사람을 만난다는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일과 같아서



다음날도 하림과 퐈이잘을 만나기로 약속-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경향이 있으나 언제나 복불복!








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