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22012. 5. 17. 15:50

선교사님딸 효림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적이 한번도 없는 나는 괜히 쑥스럽다

그래도 '이상한나라에 간 파울라'를 생생한 목소리로 잘 읽어준 것 같아 :p


효림이 방을 쓰고 있는 나로서는 효림이의 놀이상대가 되어야하는건 숙명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난 괜히 무뚝뚝한 이모처럼 보이지 않으려 식은땀모드

그래도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 건 아무래도 표시가 나는 것 같아

효림이가 내 앞에 온갖장난감을 들이밀다가 방금 방문을 닫고 나갔다

미안해 효림아ㅠ


이모는 최선을 다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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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