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나 버린 부분이지만
그래도 떼어내려고 하니 참 아프다
'우리'라고 불리우던 것들의 도망치는 뒷모습을 보는 일은
이제 여기까지면 좋겠다
시간의 그림자에 갇혀 몸부림치는 날들이 늘어날수록
나의 현재는 언제나 과거다
정말이지 이제 여기까지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