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12011. 11.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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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린 곳을 파고드니 이리저리 힘없이 구멍이 패인다
너의 한마디가, 
오랜만에 귓가에 꽂은 노랫자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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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는 '돋네'라는 말을 모른다ㅋㅋㅋ
지켜본 결과 그렇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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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찾아온 변비
그로인한 얼굴의 트러블
배의 팽창
인도에서 겪은 2주간의 변비가 떠오른다ㅜ
엉엉엉 배아파(11am)

헐;;
이질걸려서 변비 해소ㅜ
(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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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남이 정해준 기준으로 1년에 1달이라고 하면-

네겐 석달이면 충분했던건가 하는 생각
네겐 우리의 시간도 그저 보통의 연애였던건가 하는 생각
나도 모르게 다가왔던 가장 뜨거웠던 시간을 
설익은 내가 나름의 열심으로 참 치열하게 보낸 것 같다는 생각
니가 다른사람과는 힘들지 않게 사랑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내 마음에서 남은 찌꺼기마저 보내주어야겠다는 생각

그러나 여전히 뜨거운 시간은 내 방 한켠에서 꺼지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는 생각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내 몫이라는 생각

 
+
네 눈에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것도 감사한 일
나를 밭 속에 감추인 진주로 여겨준다는 것도 놀라운 일
그러나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
오만한 내 세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집을 짓고 그 속에 들어살고 있는 
그저 그런 사람 


+
동티모르는
호주 그 거대했던 아웃백의 녹색버전이다
거기에 태국 빠이의 포근함까지



+
동티모르에서 내가 부리는 최고의 사치는
맛있는 밥을 사먹는것도 아니고 좋은 곳을 다니는 것도 아닌
무선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것;;

비싸다 정말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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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