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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를 떠나 프랑스의 파리- 아비뇽- 아를 그리고 다시 파리.

파리-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 할슈타트-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그리고 프라하.

20일동안 5개국을 거쳤고 10번의 이동을 하며 오랜만에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프랑스 아비뇽에서 만난 근영오빠, 재욱, 누리.

파리로 찾아와 준 진휘.

그리고 다시금 혼자임을 알리는 적막한 소음이 귓가에 쟁쟁하다

어제는 프라하에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거나 함께 있다 홀로 되는 순간은 길 위의 의지를 송두리째 빼앗기는 순간인 것 같다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 어제는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자리에 누웠다

자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초콜렛 한 조각 입에 물고 또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꾸 오류가 나던 ebook뷰어가 드디어 제대로 설치가 되어

사두었던 책들이 열렸다

침대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스스로를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잠시 멈춰있자, 다시 스스로를 꾹꾹 눌러담아 두 발에 의지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아, 그리고 32살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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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