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6
@구로디지털단지역->신도림역
터벅터벅 짐꾸러미 가득 양 어깨에 매달고 걷다보니
끝나지 않는 여행에 피식 웃음이 났다
모처럼 하늘이 개어 불어오는 저녁 바람이 좋아 걷기 시작한건데-
고층 건물 사이사이 드리워진 근사한 하늘.
하지만 딛고 서 있는 땅은 자꾸 뻐근한 인생살이로 몰아세워
올려다 볼 여유를 주지 않는 것 같다
서울의 하늘은 최선을 다한다
종종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올려다 보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누군가의 페이스북을 보니 이 날,
노을이 참 예뻤던 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