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22012. 4. 17. 03:24

사진을 한장 한장 넘겨보다보니
내 20대의 절반은 여행이라는 화두에 완전히 매몰되어있는 시간이었다
25살 그 늦은 겨울 세계일주를 하자던 하나님의 음성.
그후로 지금까지 길 위에 있는다는것은
유목민이 되어 살아간다는것은
내게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나를 거쳐간 수많은 풍경과 당신들이 아른거린다
나는 아직도 길 위에 있건만
돌아간 현실속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가야하건만
그 풍경들은 그리고 당신들은
이제 몰래 열어봐야하는 서랍속에 넣어두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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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