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원으로 시작한 세계일주
그리고 1년 5개월이라는 뜨거웠던 시간
내 모든 상념이 그자리에 있기를 거부하고 나를 뒤흔들어 놓았던 시간.
살아지지 않던 하루를 살아지게 하던 기적의 순간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딛고자 하는 지금에 서 있다.
어디로,
또 무엇을 위한 떠남인지 조차
희미해져버린
또 다시 나는 하나님과 그저 동행하기로 한다.
나의 동기마저 하나님의 동기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의뢰하기로 한다.
그 무엇보다 나는 그분과 동행하고 싶다.
함께 걷고 싶다.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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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이 있지만, 결국은 항공권을 사면 하나도 남지 않을 상황.
벼랑끝에서 항상 내 동기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를 신뢰하는 지 물으시는 주님, 그 은혜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