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22012. 9. 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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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을 실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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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흐트러지면 생각도 사방으로 흩어진다
감정에만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았음에도
그 힘은 여전하다
감정의 굴곡을 거슬러 한자리에 머물러 있기로 의지를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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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 사이로 비집고 흘러나오는
바보상자의 소리를 듣고 있자니
티비앞에 앉아있는, 골방에 갇힌,
어머니의 꿈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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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않기로 하니 멍해지고
생각하기로 하니 익숙했던 통로로만 길이 난다
모르겠다
느린걸음을 애써 재촉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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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아 주세요
그리고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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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