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12011. 11. 15. 04:02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고 싶었지

마음과 행동의 일치성이 없는 너의 상황이 어찌됐었던
적어도 우리의 시간에 대한 애도는 있을 줄 알았던 건
나의 욕심이었던걸까
터널속을 함께 걸었던 추억의 무게앞에서
나는 어떤 괜찮다는 포장도 불가능했었는데 말이야

기억은 빛을 바랬고
현실은 여전히 육중한 몸을 드러내고 있으니
시간은 접어두자


너의 서늘한 친절에
이 깊은 새벽마저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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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