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4

14년1월20일

키 작은 프리데만씨 2014. 1. 21. 01:21


추억을 자꾸만 되새김질 하려하는 건
우리가 아직은 변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은 슬픔은 아닐까
시간의 한 켠에 박제된 순수를 언젠가는 자유롭게 해주자며
되뇌이고 약속하지만
흙으로 빚어진 이름없는 눈동자를 마주하기 전까지
우리는 오래된 박물관처럼
죽은 것의 무덤이 되어 살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