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일상/20142014. 4. 1. 01:40

*


감기가 더디다 

대부분의 시간을 피로와 싸우고 있는 것만 같다

숙제같이 산적해 있는 일상과 관계들이 있지만 선뜻 주도성을 갖기가 쉽지 않다

늦은 밤,  놀이터 그네에 앉아 수화기를 붙잡고 있자니 뺨에 부딪히는 봄바람이 이리저리 서걱거린다

요즈음은 모호한 것 투성이다

기호가 뒤바뀌고 마음도 틀어지고 책장을 넘기는 것이 두려워지고 어색함이 늘어난다

나의 치열함은 어디에 부딪히고 있는지, 그 열정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그래서 삶이란 것이 삶답게 똑바로 서 있는지.

온통 이물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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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프리데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