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자꾸만 되새김질 하려하는 건 우리가 아직은 변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은 슬픔은 아닐까 시간의 한 켠에 박제된 순수를 언젠가는 자유롭게 해주자며 되뇌이고 약속하지만 흙으로 빚어진 이름없는 눈동자를 마주하기 전까지 우리는 오래된 박물관처럼 죽은 것의 무덤이 되어 살아가겠지